구글이 좋아하는 게시물은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거의 격주로 승인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두 달여 만에 벌써 4번째 구글 애드센스 광고 게재 승인이 났습니다. 지난 8월 31일 블로그를 개설한 후 1일 1포스팅 이상을 유지하면서 오늘까지 전체 작성한 글은 정확히 127개의 게시물입니다.
구글 애드센스 광고 게재 승인을 위한 7가지 법칙
1. 애드센스 승인 신청은 적어도 게시물 3개 이후에 하자.
9월 1일 새벽에 모든 세팅을 마치고 애드센스 신청을 했던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9월 2일 구글 봇이 다녀갔습니다. 당시 게시물은 2~3개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빨리 올 것을 생각 못하고 게시물을 충분히 작성하지 못했던 것이지요. 당연히 신청 거절이었습니다. 내용은 정책 위반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게시물 수가 너무 적었던 것입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3일 낮에 다시 신청을 한 후 바로 1일 1포스팅에 돌입했습니다. 그냥 여러 개를 작성할까 하는 유혹이 있었지만 기왕에 늦어진 것이니 처음 계획대로 하나씩 써보자고 생각했습니다.
2. 애드센스 봇은 14일에 한 번은 온다.
정확히 두 주쯤 지났습니다. 9월 18일 애드센스 광고 승인이 났습니다. 저는 게시물을 아마 19~20개 작성했을 것 같습니다. 남들은 애드고시라고 하지만 들리는 이야기보다 엄청 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 도와주시는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해서 블로그를 알리는 것도 쉬웠고, 콘텐츠 자체가 마케팅과 블로그 운영에 대한 내용이 전부여서 방문자는 많은 편이었습니다.
주의: 블로그 개설 후 처음 신청하는 경우 이틀만에 한 번 다녀가기도 합니다.
3. 광고 수입은 1일 방문자 300명 기준 월 100달러
20일이 채 못되어 78달러의 광고 수입이 생기는 것을 확인하고는 이 정도면 블로그 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1일 방문자가 300명 정도였는데 실제 숫자는 그보다는 작을 것 같습니다. 하여간 7천 명 정도 방문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해 본 경험으로 따져보면 여러 개의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300만 원 정도의 수입도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2차 도메인(개인 도메인)을 사용해서 승인받고 보니 접속 환경이나 관리 환경이 이만저만 불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애드센스 승인받은 도메인을 지우고 2차 도메인으로 다시 신청을 했습니다.
예측: 일 방문자 1,000명 기준, 월 100만 원의 수입이 예상됨
4. 1차 도메인과 2차 도메인의 장단점을 고려하자.
아뿔싸! 수익형 블로그가 처음이다 보니, 구글 애드센스가 어떤 식으로 작동되는지와 구글이 2차 도메인과 1차 도메인을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지울 필요는 없었는데, 뭐든 확실히 하는 성격이 이번에는 실수를 만들어 냈습니다. 마침 카카오 IDC 센터 화재와 맞물려 블로그는 각종 오류를 뱉어내고 10월 17일, 24일, 30일, 11월 2일 4차례에 걸쳐서 구글에서 메일이 왔습니다. 서버 접속이 안된다고요. 허참. 난감해졌습니다. 카카오에 문의를 넣어봤으나 관련해서는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습니다.
관심 없는 일이면 모를까, 이미 시작한 일은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이라 마음이 답답해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구조를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스킨을 뜯어보고 변수도 살펴보았습니다. SEO 최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포럼에서 알게 된 스킨 제작자에게서 애드센스 승인과 관련해서 2차 도메인으로 승인받고 서브 도메인을 사용해서 추가 승인 없이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승인받았던 도메인을 삭제할 필요가 없었는데, 별거 아니지만 정말 후회가 되었습니다.
5. 사용된 도메인은 다시 신청하는데 30일이 걸린다.
11월 13일 새벽에 다시 2차 도메인을 블로그에 연결하고 애드센스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애드센스 봇은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무언가 촉이 왔습니다. 기존에 승인되었던 도메인을 사용자 측에서 끊어버린 경우 30일 정도는 구글도 돌아보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우연히도 30일이 지날 때까지 구글은 단 한 번도 이렇다 저렇다 메일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저는 2개의 웹사이트와 1개의 블로그에 추가로 구글 애드센스 승인 신청을 넣었기 때문에 이 사실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3개의 애드센스 신청에는 1주일이 멀다 하고 계속해서 봇이 다녀가고 거절 사유를 알려주었습니다. 참고로 1개의 웹사이트는 신청하고 이틀 만에 승인이 났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로 신청한 것은 계속 서버 접속이 안된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티스토리 서버가 문제가 있는 것이 확실한 것이었습니다.
6. 중복되는 주제의 글은 애드센스 승인 전에는 피하자.
11월 중순 정도가 지나서 티스토리의 서버 문제는 해결이 된 것 같습니다. 그 사이 1개의 웹사이트가 추가로 애드센스 승인이 났습니다. 그리고 23일 따로 신청했던 티스토리 블로그도 애드센스 승인이 났습니다. 그러나, 한 번 승인 난 것을 삭제해버렸던 블로그는 여전히 소식이 없습니다. 정확히 1달이 지났다고 생각되는 날 콘텐츠가 중복되었다는 뉘앙스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글의 내용이 너무 많은 데다 마케팅과 블로그 운영에 관한 글만 적다 보니 구글에서는 동일한 주제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7. 게시물이 많은 것은 애드센스 승인에 불리할 수 있다.
11월 18일부터는 새로운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전 게시물은 20개 미만으로 남기고 모두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게시글을 작성할 때마다 이전 게시물 중에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고 생각되는 게시물을 하나씩 비공개로 바꾸었습니다. 도움이 되실까 해서 승인 메일을 받은 순간 공개로 작성한 게시물의 순서와 게시물 수, 방문자 수 등을 정리해서 이미지로 올려드립니다.
그로부터 1주일 11월 25일 오늘 구글로부터 애드센스 광고 게재 승인 메일이 왔습니다. 4번째 구글 애드센스 광고 게재 승인을 받고 나니 이제 감이 좀 생겼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수업 중에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블로그를 개설하고 수익형 블로그에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공감, 구독하기, 댓글은 제가 계속 글을 작성할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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